TLT, IEF, SHY, TMT, TMF 등 미국 채권 ETF
최근 미국 장기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에 대한 수많은 전문가들의 전망을 듣고, 본다.
이 글을 통해, 초보자들이 궁금해하고 어려워하는 채권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전달하고자 한다.
먼저, 채권의 금리와 가격과의 관계이다.
채권 금리가 급등한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의미하고, 채권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더 쉽게 말하면 "미국 정부 이름으로 1,000달러를 빌려주면 매년 100달러 이자를 주고, 20년 뒤에 원금을 갚겠다."라는 것이 1,000달러짜리 채권, 이자율 10%, 20년 만기 채권이다. (미국 국채 20년물)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을 사고자 하는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채권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은 기존에 발행되었던 채권보다 금리가 더 높아지고, 기존에 발행되었던 채권은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 그러니 기준 금리가 내려갈 거라 전망하고 고점에서 채권을 사두면,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올라가서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미 채권에 적은 돈으로 쉽게 투자할 수 있고 환금성이 높은 방법으로는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채권 ETF 직접 투자 & 국내 시장에 상장된 미국 채권 ETF 둘 다 가능)
그렇다면 ETF가 무엇인지부터 살펴보자.
* ETF (Exchange-Traded-Fund)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외환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가 있고, 이러한 자산에 투자하는 투자 상품을 말한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매수 및 매도가 가능하고, 주식의 형태로 거래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거래 수수료가 낮고, 실시간 가격 정보가 제공된다. ETF는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시장 지수 추종의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자산 (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등)에 대해 쉽게 투자 접근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레버리지(leverage)
투자의 원금을 늘리기 위해 빌린 돈을 의미하며, 투자자가 자신의 돈 외에 빌린 돈을 사용해 투자를 해서 투자 포지션의 크기를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2배 레버리지 ETF는 투자자의 원금을 2배로 늘리는 데 사용된다.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주요 목적은 더 큰 이익을 위함으로, 투자자는 작은 원금으로 큰 포지션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레버리지를 사용하여 손실을 볼 경우 원금뿐 아니라 빌린 돈까지 손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
채권 ETF를 보유하면 국채 시장에 투자를 하면서도 주식이나 다른 자산들에 대한 투자와 함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 또한, 미국 채권에 투자하면 쿠폰이라는 이자를 지급한다. 채권 ETF에서는 보유한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를 ETF투자자에게 분배하며, 분배 주기는 월별로 지급한다. 대체로 수익률은 변동성이 높은 장기 채권이 단기 채권보다 높은 편이다.
미국 국채리스크는 거의 제로에 가깝고,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끝을 보인다는 말도 있고, 아직 남았다는 의견도 팽배하지만, 향방을 전망해 가며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채권 ETF에도 채권의 만기 기간 (ETF자체에는 만기가 없음), 레버리지의 사용여부, 운용 주체 등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며 아래에서 간단히 소개한다.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는 대표 ETF]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는 대표 ETF에는 TLT, IEF, SHY 등이 있으며 채권 만기 기간에 따라 구분된다.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고 목표 인덱스의 움직임을 직접 반영하기 때문에 레버리지 ETF의 복잡성과 레버리지 리스크를 배제한다.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는 채권 ETF는 원금을 보호하지는 않지만, 레버리지 ETF와 달리 레버리지 리스크가 없기 때문에 국채 시장이 상승하면 일반적으로는 손실을 보지 않는다.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는 ETF는 레버리지 ETF와 비교하여 안정적이며, 장기 투자 목적으로 적합하기 때문에 국채 시장의 안정성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래와 같은 종류가 있다.
1. TLT (iShares 20 + Year Treasurey Bond ETF)
TLT는 미국 장기 국채 ETF로, 미국 장기 국채 지수의 움직임을 직접 추종하는 ETF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장기 채권 대표 ETF로 20~30년 이상의 장기적인 채권 투자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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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EF (iShares 7-10 + Year Treasurey Bond ETF)
IEF는 만기가 7~10년 사이인 국채에 투자하는 중기채권 ETF이다.
3. SHY (iShares 1-3 + Year Treasurey Bond ETF)
SHY는 만기가 1~3년 사이인 국채에 투자하는 단기채권 ETF이다.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ETF 상품]
* 레버리지(leverage) ETF (Exchange-Traded-Fund)
레버리지 ETF는 주식 시장 또는 다른 자산의 일일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수익을 증폭시키는 목적으로 설계된 투자 상품이다. 이러한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통화, 혹은 다른 자산들에 레버리지를 적용하고, 투자자에게 해당 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늘린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작은 자본으로 큰 이익을 추구할 수 있지만, 레버리지 ETF는 높은 리스크와 복잡성을 동반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레버리지 ETF는 특정 레버리지 비율을 적용하는데, 이 비율은 보통 2배, 3배 , -2배, -3배와 같이 표시되며, 원래 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해당 비율을 따라서 증폭하게 된다.
레버리지 ETF는 매일 재조정되며, 목표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서 레버리지 포지션을 조절한다. 때문에 주식 시장의 복잡한 수익률 패턴을 따라가게 되고, 장기 투자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단기 투자 목적으로 사용한다.
단기적인 거래 및 추세를 활용하려는 투자자가 이용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고, 금융 파생상품 및 자산들에 대해 일시적으로 레버리지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레버리지 ETF는 일일 레버리지를 적용해서 투자 원금을 늘릴 수 있지만, 갑작스러운 시장 변동으로 인해 손실 또한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원금을 모두 잃어버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레버리지 ETF는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률이 원래 목표 레버리지 비율과 달라질 수 있다. 이는 긴 시간 동안의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생겨 날 수 있는 효과이다.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ETF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1. TMF (Direxion Daily 20 + Year Treasury Bull 3x Shares)
미국 장기 국채 선물 인덱스의 일일 세 배 레버리지를 추종하는 ETF이다. TMF는 레버리지를 사용해서 미국 장기 국채 시장의 일일 수익률을 세 배로 증폭시킨다. TMF는 국채 시장이 상승할 때 수익을 내며, 역시 ETF의 특성상 일일 재조정을 통해 목표 레버리지를 유지한다. 때문에 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고, 주로 단기적인 목적으로 거래가 되며 TMF는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ETF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다. 시장이 예상과 반대로 국채 시장이 하락하게 될 경우 손실을 훨씬 크게 만들 수 있다. TFM는 당연히 원금을 보호하지 않으며, 시장이 하락하면 손실을 볼 수 있고 손실은 원금을 초과할 수 있게 된다.
2. TMT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ear 3x Shares)
미국 장기 국채 선물 인덱스의 일일 세 배 레버리지를 역추종하는 ETF이다. TMT는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미국 장기 국채 시장 일일 수익률을 세 배로 역추종해서 국채 시장이 하락할 때 수익을 내고 상승할 때 손실을 볼 수 있다.
역시 레버리지 ETF이므로 일일 재조정을 통해 목표 레버리지를 유지하고, 마찬가지로 단기적인 거래 목적에만 사용된다.
시장의 움직임이 예상과 반대로 가게 될 경우 손실은 원금을 초과할 수 있다.
위의 대표적인 ETF 외에도 TYD, TYO, UST, PST, TBX, TBF, TTT 등 다양한 레버리지 및 인버스 미국 국채 ETF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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